돌! 미분류

드디어 미르가 한 살이 되었다!
 - 아직 걷지 못하고, 초중기 이유식을 더 좋아하는 아기지만, 얼굴 생김이 영 어린아이에 가까워지고 있는 요사이다.
덕분에 대책없이 땡깡 부릴땐 '얘가 왜 이러나' 싶다가, '아직 아기지, 참'하고 다시 나 자신을 일깨워줘야 하는 요사이.
친정 어머니는 한국시간으로 전화가 와서 돌인데 뭐 할 생각 이냐고 물으셨다.
워낙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기념하면 되지-라는 것이 남편의 생각이고, 나도 그에 동조하는 바이기 때문에, 오늘 직장에서 일찍 퇴근해서 미르랑 놀아주는 정도가 될듯.
그 외에는 남편의 할머니께서 생일날마다 만들어 주셨다는 케잌을 굽고, 한살짜리 초를 켜서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선물 뜯고, 사진 찍고 하는 정도일까?
나름 남편이 고집을 부려서 관철한 건 케익과 초가 되겠다.
밀가루 3컵에 설탕 2컵이 들어가는 케익이라서 나는 반대했지만, 남편은 '미르가 먹는다고 해도 잘 해봐야 한 입'이라며.
돌 잔치 준비 안 해도 되니까 편하긴 한데, 딴은 미르에게 이쁜 옷을 입히고 일가 친척들에게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서 아주아주 약간 아쉽기도. 나중에 한국에 들어갈 때를 기약해야지. 
지금 미르의 모습을 프로 사진사가 이쁘게 찍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좀 있어서, 사진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긴 한데, 금요일에 무지하게 큰 마감이 있어서 과연...-_- ; 
지나와서 돌아보면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가 하고 놀라는 건 늘 있는 일이었지만,
결혼과 육아에 대해선 더더욱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다.
내년 이맘땐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상상할 시간조차 부족한 현실이 문제인 걸까, 아니면 실제 현실보다 더 여유가 없는 나의 마음이 문제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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